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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의 무역전쟁·전투, 경제보다 중요, 꼭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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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9. 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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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대중 무역전쟁 당위성 강조
"중국과 아무 것도 하지 않았으면 미 주식 1만p 더 상승했을 것"
"무역전쟁, 누군가는 해야 했다...중, WTO·미 이용, 더는 일어나지 않아"
미중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경제보다 중요하고, 꼭 해야 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오사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경제보다 중요하고, 꼭 해야 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내가 중국과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면 우리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1만 포인트나 더 높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누군가는 이것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건 통제 불능이었다”며 대(對)중 무역수지 적자 등이 자신이 무역전쟁에 나선 이유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대중 관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이것은 무역 전쟁(war)·무역 전투(battle)”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나에게는 이것이 경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우린 이것을 해야만 했다. 누군가는 중국과 이것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전했다.

대중국 무역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대폭 양보할 때까지 이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이달에 중국 협상 대표단이 미국에 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 대신 “나는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그들이라면 합의를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장군멍군’식 관세전쟁으로 9월에 워싱턴 D.C.에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와 관련, “WTO는 미국에 재앙이었다”며 “중국은 그것과 우리를 이용했지만 더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WTO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탈퇴도 불사하겠다며 무용론을 주장해왔다. 특히 중국이 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이용해 혜택을 얻는다고 지적했다.

7월 26일엔 경제적 발전도가 높은 국가가 WTO 내 개도국 지위를 이용해 특혜를 누린다며 90일 이내에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들 국가에 개도국 대우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문제에 조정을 요청하면서 WTO에 제소한 상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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