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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세계 9위 큰손 한국인 관광객 동남아 방문 늘고, 일본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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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9. 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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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7월 방일 한국인 4% 줄어, 7월 8% 감소"
"한국인 해외 관광 7월 6% 늘어...동남아행 20% 증가"
"추석연휴 인기, 다낭·방콕·괌...후쿠오카·도쿄·오키나와 하락"
인천공항 8월 일본여행객 19.5% 감소
한·일 관계 악화로 올해 상반기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사진은 4일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객 수가 9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20만명)보다 19.5% 줄었다고 4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한·일 관계 악화로 올해 상반기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같이 전하고 오는 12~15일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가 일본에서 태국·필리핀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1~7월 방일 한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으나 7월엔 8% 감소했고, 반면 한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1~7월 출국 한국인은 5% 늘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국 경기 침체로 지난해까지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지만 7월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고, 그 혜택은 동남아로 돌아갔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젊은 세대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초대한 것이 효과가 나타나 6월 한국 관광객이 전년 동월에 비해 7% 늘었다고 말레이시아 관광협회가 밝혔다.

말레이시아 관광국의 사무소를 한국에 만들고 여행업자나 매체에 반복적으로 말레이시아의 매력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인플루언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확산시켜 젊은 세대의 말레이시아 여행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베트남·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두 자릿수 늘었다. 한 베트남 하노이 여행사 관계자는 베트남에 사는 한국인이 약 15만명에 달해 한국인에게 베트남은 친숙한 국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2개의 스마트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은 베트남 총수출의 약 25% 차지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베트남의 매력은 짧은 비행거리다. 서울에서 베트남 중부 리조트 도시 다낭까지 편도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으로 태국 푸껫이나 인도 발리섬에 가는 것보다 편리하다. 한국 정부는 연내에 다낭에 총영사관을 개설할 방침으로 이는 관광객 안전 확보로 이어진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태국 관광청은 지난 3월 한국 등 동아시아로부터의 관광객을 위한 쇼핑 캠페인을 시작했다. 10월 말까지 주요 쇼핑몰이나 면세점 등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최대 30%의 할인이나 특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한국 관광객을 위해 골프·결혼식·스파 등의 관광 일정을 판매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차탄 쿤자라 나 아유드흐야 관광청 부청장은 “동아시아 관광객은 쇼핑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캠페인은 관광 수입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해외 관광지는 1위는 베트남 다낭이고, 이어 방콕·괌 순이었다.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후쿠오카(福岡)·도쿄(東京)·오키나와(沖繩)는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이 같은 인기 순위의 변동에 따라 대한항공 등 한국의 8개 항공사는 60개 이상의 일본 노선을 감편 또는 운휴했다. 반면 동남아 노선은 계속 증편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 서울~필리핀 클락 편을 주 7회로 하고, 다낭과 발리행 항공편도 각각 주 4회 증편한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이나 서울항공도 9~10월 다낭 편을 현행보다 2배 증편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통계국에 따르면 한국은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 전체의 약 5%를 차지한다. 역내 국가를 제외하면 중국·유럽연합(EU)에 이어 3번째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 지출은 중국이 2770억달러로 세계 최대이고, 한국은 320억달러로 세계 9위,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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