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설립 영향
점포 및 임직원 수도 대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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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총자산은 2587조원(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5.1%(519조원) 증가했다. 이는 우리금융 자산 360조원이 새로 포함됐기 때문으로,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작년보다 160조원 증가한 셈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상반기에 8조5692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1조4961억원) 증가한 수치이고,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순익이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순익 1조1797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면 4.5%(316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금융 편입 효과를 제외한 업권별 순익 증가폭을 보면 금융투자가 4590억원(35.1%)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순익 증가폭을 보였다. 보험도 같은 기간 922억원(18.6%) 증가했고, 은행은 129억원(0.2%) 늘었다. 반면 여전사 등은 481억원(-5.0%) 감소했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1%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도 17.9%로 두 번째로 높은 이익 비중을 보였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75%와 12.33%, 11.4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제각기 0.63%포인트와 0.67%포인트, 0.8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역시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했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각각 0.02%포인트와 0.03%포인트, 0.15%포인트 하락에 그친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은 0.66%로 전년 말보다 0.08%포인트 개선됐다. 또 리스크를 견뎌낼 수 있는 정도를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같은 기간 3.35%포인트 상승한 120.12%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자산건전성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금융지주사 부채비율은 25.79%로 전년 말 대비 6.43%포인트 하락했고, 자회사 출자액까지 감안한 이중레버리지비율도 4.96%포인트 낮아진 117.90%를 기록했다. 금융지주사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30% 이하가 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지주사의 소속 회사와 점포, 임직원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속 금융사와 점포는 각각 28개와 1407개 증가한 237개사와 8611개였고, 임직원 수 역시 2만6521명이 늘어난 15만2074명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M&A가 지속됐고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며 “자본적정성은 규제비율에 비해 충분히 높고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단기 실적 추구 행위를 지양하고 실적 추구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미흡사례가 나타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