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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9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47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7% 줄었다. 같은기간 수입은 5.6% 감소한 387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7.9% 급감한 59억7000만 달러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31.5% 추락하는 등 부진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D램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떨어진 데다, 미중 분쟁에 따른 업황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124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도 했다.
유가 하락 및 미중 분쟁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석유화학은 17.6% 감소했고 석유제품도 18.8% 줄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중국 패널 생산 확대 등에 따라 17.1% 급감했고 철강도 미국·유럽연합(EU) 등의 수요 부진에 따라 물량이 줄면서 9.1% 뒷걸음질 쳤다.
반면 EU 등 선진시장에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수출은 4.0% 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은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선박 시황 개선과 LNG·탱커 인도가 증가하면서 30.9% 수출이 뛰었다. 신수출성장동력 수출에서도 바이오헬스가 25.2% 늘었고 이차전지도 7.2% 수출이 신장됐다.
지역별로는 중국향 수출이 21.8% 급감했다.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이 주 요인이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2.2% 줄었다. 무역분쟁 여파로 일반기계 수출이 저조했고 데이터센터 등 기업용 서버시장 투자지연에 따라 반도체 역시 수출이 둔화됐다. 반면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이 41.3%, EU로 10.6%, 중남미로 10.8% 늘면서 수출선 다변화 성과를 보였다.
지난달 대(對)일본 수출은 5.9% 줄었지만 양국 수출규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3개 품목 수출규제가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가 없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출규제 3개월(7~9월)간 우리나라의 대(對)일본 수출은 71억1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1% 줄었고 수입은 119억900만달러로 8.4%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7억9400만달러 적자다. 정부는 우리의 일본 수출 감소보다 일본의 한국 수출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 우리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수출 규제 전 6월 6.3% 수준에서 7월 6.6%, 8월 6.9%로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우리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규제 전인 6월과 같은 5.1%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