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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서 돈 빌린 서민 10명 중 6명 연 20%대 이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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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10. 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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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 저축은행 고금리 비중 높아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 10명 중 6명이 연 20%대 이자를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은행계 저축은행보다 대부업계 저축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저축은행 금리구간대별 대출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전체 대출자 115만5000여명 중 73만여명이 20%가 넘는 대출이자를 부담하고 있었다. 평균 금리가 23.8%에 달해, 1000만원을 빌렸다면 연 이자로만 238만원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20%대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대출은 6조3753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12조6860억원)의 50%를 넘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전체 대출자 중 74.1%를 차지하는 4~6등급의 중신용자들도 평균 19.9%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었다. 중신용등급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이 실종된 것이다.

특히 대부업계 저축은행들이 은행계나 기업계 저축은행보다 고금리 비중이 높았다. 저축은행을 대부업체처럼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대목이다.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20.4%로, 은행 등 다른 계열 저축은행의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계 저축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9.2%인 점을 감안하면 11%포인트나 이상 높은 수치이다.

대부업계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 비중도 높았다. 전체 저축은행 신용대출 중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은 63.2%였는데, 대표적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비중은 각각 79%와 66.7%였다.

이에 대해 대부업계 저축은행들은 대부업 자산을 저축은행으로 이전하고 있어 고금리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입장이다. 한 대부업계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과의 대부업 자산 이전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대부업 이용자들의 신용도가 좋지 않아 은행계 저축은행보다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태규 의원은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행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서민들을 위해 제1금융권 문턱을 낮추고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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