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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 5년간 대구시의 새마을장학금 지원액이 15억6000만원에 달하지만 대구시가 5년간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9억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5년간 지원한 새마을장학금 중 절반이 규정과 달리 대학생에 지급됐다. 일반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대구시장이 광주시와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을 맺고 지방분권에 참여하는 등 영호남을 아우르는 행보로 호평을 얻고 있지만 이런 편파적 디테일(세부내용) 때문에 대구가 수구 도시라는 오명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건드렸다”면서 “대구를 존중해 달라”고 즉각 반발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구에 왔으면 (지역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면서 “대구시민을 수구 꼴통이라고 했는데 어디 대구에 와서 이따위로 얘기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의원들 간에 설전이 이어지자 전혜숙 행안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상대 의원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인데 모양이 나빠지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