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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빈라덴 사살 작전 연상, IS 수장 알바그다디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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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10. 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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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펜스 부통령 등 참모들과 알바그다디 작전 백악관서 지켜봐
오바마 전 대통령, 빈라덴 사살 작전 후 백악관서 발표
트럼프 "알바그다디, 빈라덴보다 거물"...정치적 위기 돌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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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왼쪽)·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과 함께 미군 특수부대가 이날 밤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진행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살 작전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백악관 제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에 쫓겨 도망 중 자폭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 상황실에서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이뤄진 이번 작전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왼쪽)·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과 함께 지켜봤다.

이는 2011년 5월 1일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이 미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에게 사살된 상황을 연상케 한다.

빈 라덴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국방장관 등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사살됐고,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날 밤 11시 35분 백악관에서 “알카에다 수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오전 9시 20분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따른 ‘IS 재건’과 대(對)IS 작전 동지 쿠르드족에 대한 배신 논란으로 공화당으로부터도 비판의 목소리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비장의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띄우기에 나섰고, 회견에서는 그가 빈 라덴보다 대단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위터에 “아주 큰 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적었고, 백악관도 27일 오전 9시 트럼프 대통령의 중대 성명이 발표된다고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알바그다디를 가리켜 “가장 거물이자 가장 사악한 인물”이라며 “빈 라덴은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로 거물이 됐지만 이 사람은 ‘국가’로 지칭하려고 했던 전체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잡았던 최대 거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알바그다디를 빈 라덴과 동일한 액수의 현상금(2500만달러·290억원)을 내걸고 추적해왔다

이번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은 탄핵 조사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리아 철군에 대한 공화당 내 비판을 잠재우면서 보다 확실한 지지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지만 시리아 철군을 강하게 비판했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나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상황을 완전히 바꾸는 사건)를 가져온 결과에 대해 대통령과 그의 팀을 칭찬하고 싶다”며 “칼리프국(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와 칼리프국의 지도자의 죽음으로 전쟁이 결코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저것(알바그다디 제거)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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