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부장관 승진시 대북특별대표 겸직할 지 불투명
"비건, 비핵화 협상 진전 없어 특별대표직 내려놓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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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특별대표가 부장관에 지명되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는 2명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비건 특별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최고 참모로서 존 설리번 부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주러시아 대사로 지명됐다.
비건 특별대표의 부장관 지명은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인한 소용돌이 속에 늦어졌다고 AP는 덧붙였다.
국무부 부장관은 상원의 인준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비건 특별대표의 부장관 승진설은 지난 8월부터 꾸준히 나왔다. 그는 당초 러시아 대사로 거론되다가 설리번 부장관이 러시아 대사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장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비건 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 대북특별대표직을 겸할지는 불분명해졌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외교·안보 현안 중 하나라는 점에서 겸직 가능성도 있지만 국무부 2인자로서 대북협상에만 주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이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비건 특별대표의 후임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 인터넷매체 폴리티코는 8월 26일 비건 특별대표의 부장관 임명 가능성을 전하면서 그가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대북특별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대북특별대표직이 ‘보람이 없는(thankless)’ 자리라면서 물러나길 원한다는 의사를 동료들에게 피력했다는 것이다.
미 공화당 소속의 한 외교정책 담당자는 “그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북한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하고만 만나려 드는 것은 매우 좌절감을 주는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협상은 희망이 없다. 그들은 정상 간 회담만 원하기에 그의 레벨에선 어떠한 실질적 회담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