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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회장, 디지털 농협금융에 박차…‘DT 컨트롤타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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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11.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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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보험·증권 등 전 계열사 디지털 도입 성과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에 1조2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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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이 디지털농협금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디지털 회사로의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고객경험 혁신과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중심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과제를 추진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원 넘게 투입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 회장이 디지털에 주목하고 투자를 확대하면서 농협금융은 디지털 신기술 도입에 성과를 내는 등 디지털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농협금융의 호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경기도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금융지주 및 은행의 IT, 디지털, 기획 담당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은행 IT부문 디지털전환(DT) 추진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김광수 회장이 IT부문의 DT 추진전략과 IT거버넌스 대응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사업부서-IT간의 경계를 허무는 애자일(Agile) 활성화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대응 △디지털 인재양성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테크 기업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IT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DT추진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어 농협금융이 디지털금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취임 초부터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그 결과 각 계열사들이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은행에서는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고, 콜센터 인공지능 상담시스템인 ‘AI콜봇’ 역할도 강화했다. 또 은행권 최대 규모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운영실을 구축하고 심사와 실행업무까지 자동화했다. 카드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이상거래시스템을 개발했고, 보험도 AI가 탑재된 챗봇서비스를 선보였다.

농협금융은 또 빅데이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지주 차원에서 계열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000명을 길러내 데이터 분석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디지털 부문 경쟁력을 높이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조2189억원의 순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과 비교해 4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역시 3분기에만 1조3937억원의 순익을 올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익을 뛰어넘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디지털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구조 다변화 등 체질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2300여명의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조직문화 혁신 차원에서 애자일 조직 50여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이 농협금융 미래성장 기반 마련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며 “농협금융 경영전반의 디지털변화 대응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해 농협금융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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