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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더 떨어져…시장금리 하락에 고정금리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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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1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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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우리·농협銀, 코픽스 하락 폭 만큼 금리 내려
KEB하나은행, 우대금리 조정
고정금리도 하락…국민銀, 0.07%p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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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은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달 초까지 빠르게 오르던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변동금리 주담대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역시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대 은행 중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하락했다. KEB하나은행만 금리가 올랐다. 하나은행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우대금리를 조정하면서 코픽스 하락을 상쇄시킨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신규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신잔액 코픽스)가 각각 전달보다 0.02%포인트와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움직이면 코픽스도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10월 기준 코픽스가 소폭 하락하자 은행들도 코픽스 하락폭을 반영해 18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조정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코픽스 하락폭만큼 신규 코픽스 주담대와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 금리를 내렸다. 신규 코픽스를 반영하는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2.76~4.26%를 적용한다. 신잔액 코픽스는 농협은행이 2.86~4.07%를 적용해 가장 낮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코픽스를 반영한 주담대 금리가 다른 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규 코픽스 주담대 금리는 3.399%에서 4.699%를 적용하고,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도 3.139%에서 4.439%를 적용한다.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변동형 주담대 최저금리가 3%를 넘기고 있고, 전주에 비해 금리가 올랐다. 이는 하나은행이 우대금리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신규 코픽스와 신 잔액 코픽스 적용 주담대 우대금리를 0.027%포인트와 0.047%포인트 조정했다. 코픽스 인하폭보다 우대금리 조정폭이 더 커 주감대 금리가 되레 올라간 것이다.

금융채 5년물을 반영하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혼합형 고정금리는 하나은행만 전주와 같은 금리 수준을 유지했고 다른 은행들은 모두 내렸다. 내림폭을 보면 국민은행이 0.07%포인트로 가장 컸다. 신한·우리은행은 0.02%포인트, 농협은행은 0.01%포인트 내렸다. 변동금리 주담대와 비교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은 혼합형 고정금리가 더 낮았지만, 농협은행은 혼합형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높았다.

새로 주담대를 받거나 기존 주담대를 갈아타려는 금융소비자들은 은행별·대출별 금리 차이를 비교해야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가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금금리가 더 떨어지면 코픽스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마다 대출 금리가 다르다.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은 금리 비교를 꼼꼼하게 해야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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