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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선거도 신한 vs KB 맞대결 양상…‘勢 결집’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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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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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유주선·국민 박홍배 '2파전'
내달 선거 앞두고 세력 결집 치열
시중은행 등 37개 금융권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가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위원장 선거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신한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유주선 금융노조 사무총장과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현재 양측은 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데,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홍배 위원장 측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노조 위원장 선거 결과도 금융노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진행되는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에 뛰어든 유주선 사무총장은 러닝메이트로 한창규 전 기술보증기금 노조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과 김연미 전 기업은행 노조 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을 지명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김동수 SC제일은행 노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과 박한진 기업은행 노조 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과 동반 출마했다.

유 사무총장 측은 은행간 과당경쟁 중단(현 KPI 폐지) 등 노동조건 개선 및 워라밸 확립, 관치금융 철폐, 작장 내 차별철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박 위원장 측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 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유 사무총장이 신한은행 노조 위원장 출신이고, 박홍배 위원장은 현재 국민은행 노조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대결로 비쳐지고 있다. 게다가 사무총장 후보에 기업은행 출신이 각각 출마한 만큼 선거 양상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박홍배 위원장 측이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박홍배 위원장 측은 대형 은행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다 현 노조 집행부인 만큼 우세할 수 있다”면서 “또 기업은행 출신 출마자가 양측에 다 있어 지지가 나뉠 수 있지만 현직이면 조직 기반이 탄탄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유 사무총장의 러닝메이트인 김연미 전 부위원장은 유일한 여성 후보인 만큼 여성 조합원의 지지를 결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유주선 사무총장보단 박홍배 위원장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신한은행 조합원들의 지지도 양측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주선 사무총장 입장에선 불리한 상황인 셈이다.

금융노조 선거에 앞서 진행되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노조 선거 결과도 금융노조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은행 노조 선거는 다음달 3일, KEB하나은행은 같은 달 6일 진행되는데 새로 선출된 노조위원장이 누구를 지지하냐에 따라 표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박홍배 위원장 측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조만간 진행되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노조 선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양측은 세 결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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