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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브랜드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편집숍 형태의 공간을 잇달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은 물론 백화점에 발길을 끊었던 2030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백화점 ‘앨리스마켓(el-LESS)’, 현대백화점 ‘코너스’, 신세계백화점 ‘스타일바자’가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앨리스마켓은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롯데의 ‘el’과 없다라는 의미의 ‘LESS’의 조합어다. 평소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신기한 상품들의 공간이란 의미로, 점포별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소 보기 어려운 상품과 브랜드, 셀럽 등의 애장품을 선보이는 ‘셀러마켓’과 백화점 바이어들이 준비하는 ‘바이어마켓’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에 처음 공개한 결과,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수원점 금·토·일 평균 방문객수가 7.4% 가량 증가해 앨리스마켓의 긍정적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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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는 나이 구분이 없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에이지리스(Ageless·나이 경계가 없는)’ 편집숍으로, 모든 연령대의 여성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매장에서는 백화점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브랜드들의 모자·머플러·가방 등 ‘패션 아이템’과 화장품 등 ‘뷰티 아이템’, 테이블웨어 등 ‘리빙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판교점은 지갑만들기·열쇠고리 제작 등 다양한 고객 클래스가 진행되는 가죽공방 ‘토글’, 캐시미어 머플러 만들기 등 뜨개질 강좌를 여는 ‘미스티코티타’ 등 매장 절반을 체험형 매장으로 채웠다.
개장한지 한달 여가 지난 1호점 목동점은 현재 코너스 매출의 절반이 2030 여성고객들에게 나왔다. 이들 중 60%가 백화점카드를 신규로 발급한 것으로 조사돼 신규 고객 창출 효과도 봤다.
신세계백화점은 1년 전 강남점 5층 여성캐주얼 매장 한 가운데에 ‘스타일바자’라는 이름으로 SNS인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공간을 선보였다. 2030을 주요타깃으로 한 영캐주얼 브랜드가 자체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와 온라인에 밀리며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주변의 일명 노른자 목에 과감한 실험을 단행했다. 그 결과 3개월마다 새로운 MD를 소개하며 젊은층을 백화점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스타일바자가 오픈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영캐주얼 장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역신장했지만, 스타일바자가 들어선 강남점은 이 기간 7.5% 신장했다. 또 예전 강남점 영캐주얼 매장은 40대 이상이 많았지만 스타일바자 오픈 이후 40세 이상 고객은 6.8%포인트 감소한 반면 39세 이하 고객은 10% 포인트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평소 백화점에서 만나보기 힘든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변화를 빠르게 주면서 유행을 적극 반영할 수 있어 매출은 물론 집객에도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