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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CJ푸드빌, 흑자 ‘기대감’…올해 긴축경영 효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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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1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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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의 긴축경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적부진에 따른 올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고 부실점포 등을 정리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 CJ푸드빌은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흑자전환의 기대감도 안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CJ푸드빌의 매출은 1분기 2229억8900만원, 2분기 2105억9300만원, 3분기 1978억6500만원 등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 4월 투썸플레이스 보유지분 45%를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고, 5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던 컨세션 사업 철수와 뚜레쥬르·빕스·계절밥상 등 기존 브랜드의 부실점포 정리를 반영한 것을 고려하면 그리 큰 폭의 감소는 아니다.

부채와 자본도 지난해 말 각각 5524억원, 55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5352억원, 2272억원으로 부채는 3.1% 감소하고, 자본은 313.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004.6%에 달했던 CJ푸드빌의 부채비율은 올 9월 말 235.6%로 769%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투썸 지분 매각 대금 2025억원의 영향이 컸다.

현재 CJ푸드빌은 계속해서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빕스는 지난해 말 61개 매장에서 부실 점포를 정리하며 올 10월 말 기준 46개를 운영하고 있다. 계절밥상도 역시 지난해 말 29개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6개로 줄였다. 대신 운영매장들은 각 상권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리뉴얼해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빕스는 지난해부터 전문점 수준의 셰프의 샐러드를 제공하는 제일제당센터점을 시작으로, 20여종의 수제·세계맥주를 선보인 명동중앙점, 디저트 섹션을 강화한 대구죽전점, 핏제리아 도입 등 모든 섹션 맛의 차원을 높인 계산점 등을 리뉴얼 또는 신규 오픈했다. 특히 계산점은 올해 1분기 고객수와 매출이 전년비 각각 30%, 25% 이상 증가했다.

계절밥상도 지난해 12월 말 IFC점을 즉석조리와 생동감을 대폭 강화한 ‘라이브 스튜디오8’ 콘셉트로 리뉴얼해 매출과 고객수가 리뉴얼 전후와 비교해 모두 40%가량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 닫는 점포의 인테리어나 집기·비품 등은 유형자산폐기손실로 잡혀 순이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CJ푸드빌은 올 3분기 103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점포 정리가 단행되면 올 4분기 역대급 손실만 내지 않는다면 3년 만에 흑자 달성도 배제할 수 없다.

CJ푸드빌의 올 3분기까지 누적손실은 1737억원이지만 투썸 매각이익이 영업외이익으로 잡힌 일회성 요인이 컸다. CJ푸드빌은 2분기 177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손실 1839억원과 비교해 5.7% 감소했다.

현재 CJ푸드빌은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사업도 재편 중이다. 특히 현지 법인이 5곳이나 설립돼 있으나 출범 이래 수익을 낸 곳이 한 곳도 없는 중국 사업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뚜레쥬르는 중국 사모펀드 투자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으며, 빕스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철수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 매각대금으로 순이익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며, 긴축 경영으로 외식브랜드 재편작업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내년 경영상황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며 “외형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 견실한 브랜드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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