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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는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마드리드에서 공식 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정을 조정하지 못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늦은 저녁 마드리드에 도착하고 모테기 외무상은 16일 이른 오후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6일 오전 ASEM 외교장관회의 도중에 별도 장소에서 회담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주최측 일정으로 회의장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이번 ASEM을 계기로 모테기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오는 24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일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현재 양 장관 간의 약식 회동이나 막판 회담 성사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24일)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