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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캔버스 표면 위에 색을 겹겹이 칠해나가는 서구의 회화 방식에서 탈피해, 마치 캔버스 그 자체의 자연색처럼 살아 숨 쉬는 빛을 담아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1990년대 초 영국 런던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우연히 화산 분화구의 ‘물 빛’을 인상 깊게 본 후 이러한 회화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때부터 작가는 물을 머금은 빛의 색을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독특한 양식을 고안해냈다. 완만하게 오목한 판을 틀에 받쳐 고정시킨 후 극소량의 아크릴물감을 희석한 물을 부어 그 위에 캔버스가 잠기도록 했다. 이러한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며 단색 톤의 색상 층위가 은은하게 겹겹이 쌓인 작품을 완성했다.
리안갤러리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