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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상설전시관 3층 아시아관을 개편해 세계문화관을 열었다. 이 세계문화관에 이집트실이 마련됐다. 기존에 아시아관 내에 있던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실, 중국실은 새롭게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관람동선, 전시시설을 개선했다.
세계 주요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은 이웃했던 그리스, 로마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양 문화의 근간을 형성했다. 때문에 세계 각국 박물관들은 앞 다퉈 이집트 전시를 개최해왔고, 역사 교육에 있어서도 이집트 문명은 빠지지 않는다.
16일 공개된 이집트실에 관해 박물관 관계자는 “2009, 2016년에 이집트 문명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했지만 전시기간이 3개월에 불과해 아쉬움이 컸다. 유료전시였기에 어린이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2년간 계속되는 상설전이므로 많은 이들이 더욱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시기간 중 매달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집트문화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강연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이 전시실을 꾸미기 위해 세계적인 이집트 문화재 소장기관인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박물관과 협력했다. 박물관은 2013년부터 수 년 간 브루클린박물관 한국실을 지원해왔으며, 2016년에는 공동으로 특별전시 ‘이집트 보물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문 연 세계문화관에는 유물 443건·531점이 전시됐다. 이중 브루클린박물관에서 가져온 고대 이집트 문화재는 94건·94점이다. 2700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전하는 토티르데스 관과 미라, 프톨레마이오스 12세로 추정되는 왕의 머리, 금·은·수정으로 장식한 따오기 관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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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개편에 맞춰 전시 환경도 개선해 저반사 유리를 설치하고, 조명은 대부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박물관은 2년 뒤에는 세계 주요 문명 중 아직 제대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전시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한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 그리고 이슬람 문화에 대한 전시도 추진 중이다.
또한 박물관은 내년에 신안선 유물을 진열한 신안실을 세계도자실로 바꾸고, 일본실도 개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