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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국민과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 제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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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12. 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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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총리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69) 전 국회의장 지명이 발표된 17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국민과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이 제일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이낙연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말에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도 계속 떠오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그것이 경찰 용어로 ‘훈방한다’는 표현”이라며 웃었다.

이어 이 총리는 “어제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직후 제게 말씀해주셨다”며 “대통령께서 ‘내일 직접 발표하겠다’는 말과 함께 ‘총리님도 이제 자기의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말에 어떻게 대답했나’라는 물음에 이 총리는 “(대통령의 언급에 앞서서)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한 걱정을 먼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후임 총리 인준 과정이 우려되냐’는 질문에 이 총리는 “국회의 사정이 가팔라 총리 임명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워낙 국회가 상상을 뛰어넘는 일도 생기는 곳”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리는 향후 행보나 총선에서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좀 봅시다”라고 하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온당한 것 같지 않다”며 “당의 생각도 있어야 할 것이고 후임 총리님의 임명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조금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과정도 보지 않고, 당의 총선 준비도 듣지 않고 제가 먼저 말하는 것은 저답지 않다”고 강조했다.

‘향후 역할에 대해 당과 조율했는가’라는 질문에는 “호사가들의 이야기가 있을지 몰라도 저나 (민주당 이해찬) 대표나 청와대는 그런 이야기까지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농담 비슷하게 제가 맘에 안 들면 당에서 안 받을 것이라는 꾸중을 하는 지도자들도 계셨다”며 “당으로 간다는 것을 전제하니 그런 말씀을 했겠죠”라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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