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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아시안컵 3연승으로 우승…벤투호 출범 후 첫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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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12. 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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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환호하는 한국<YONHAP NO-6054>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벤투호가 ‘숙적’ 일본을 무너뜨리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전반 28분 터진 황인범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3연승’(승점 9)을 따낸 벤투호는 일본(2승 1패·승점 6)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2015년과 2017년 대회에 이어 3연패뿐만 아니라 통산 5번째(2003년·2008년·2015년·2017년·2019년)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다 우승을 이어갔다.

개최국이 우승한 것도 한국이 처음이다. 더불어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맛보는 겹경사도 맞았다.

결승 골을 기록한 황인범이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가운데 한 김승규는 ‘베스트 골키퍼’, 3경기 무실점에 앞장선 김민재는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일본과 최근 A매치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42승 23무 14패로 앞서 나갔다.

패스와 중원 압박이 좋은 일본의 장점을 지워버린 벤투 감독의 전술이 빛난 한판 대결이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중원을 생략하고 과감하게 최전방 뒷공간으로 빠른 패스를 뿌리는 직선적인 축구를 가동했다.

공격 일변도의 모습을 보인 벤투호는 전반 28분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전반 28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일본의 골 그물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홍콩과 1차전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이번 대회 벤투호의 1호 골을 장식한 황인범의 두 번째 득점이었다. 더불어 세트피스로만 득점했던 벤투호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터트린 필드골이었다.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고, 5차례 슛 시도에서 1골을 넣었다. 일본은 유효 슛 없이 한 차례 슛 시도로 전반 동안 한국에 꽁꽁 묶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28분 김인성을 빼고 문선민(전북)을 투입해 ‘스피드 축구’를 이어갔고, 후반 33분에는 이정협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문을 살짝 외면해 2만9천252명의 관중을 안타깝게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5분 이정협 대신 수비수 권경원(전북)을 투입해 마무리에 나섰고, 태극전사들은 1-0 승리를 지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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