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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미 국무부 부장관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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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12. 2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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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 "비건, 취임 선서...공식적으로 새 국무부 부장관"
대북특별대표직 유지 속 업무 상당부분 웡 대북특별부대표 이양 관측
폼페이오, 상원의원 출마시 비건 장관대행 가능성
비건 선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취임 선서를 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사진을 올리며 “스티븐 비건이 공식적으로 새로운 국무부 부장관”이라고 밝혔다./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취임 선서를 하는 비건 부장관의 사진을 올리며 “스티븐 비건이 공식적으로 새로운 국무부 부장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그의 취임 선서를 받아 영광”이라며 “그는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외교정책의 실행에 있어 우리의 추진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15∼20일 한국과 일본·중국을 연달아 방문하며 대북 대응을 논의하고 전날 귀국했다. 그가 중국에 머물던 19일 미 상원이 인준안을 90대 3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메이지 히로노(하와이)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8월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됐을 때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애쉬 카터·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데니스 맥도너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전 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위 국가안보 당국자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지만 국무부 2인자로서 여러 사안에 관여해야 하는 만큼 북·미 협상의 일상적 관리(day-to-day management) 등 상당 부분이 대북특별부대표인 알렉스 웡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에게 이양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한국·일본·중국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에게 “이게 내 메시지다. 여러분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라는 것”이라고 한 뒤 “여러분은 내가 한국에서 한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 발언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15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북한)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며 북한 측에 만남을 제안한 것이 유효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언론과 정가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부인하고 있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그의 상원 출마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 장관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비건 부장관이 장관 대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20일 인준청문회 당시 비건 부장관에게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초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떠날 것이라는 예상을 고려하면 비건 부장관 지명은 더욱 큰 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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