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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행...4년 8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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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12. 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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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tes Dodgers Baseball <YONHAP NO-2284> (AP)
류현진 /AP연합
류현진(32)의 행선지가 토론토로 굳어졌다.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4000만원)에 입단 합의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이라고 썼다. 토론토 구단의 확정발표는 아직 없었지만 정황상 토론토와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미국 원정 경기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토의 꾸준하고 적극적인 구애에 결국 토론토행을 굳혔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을 마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 바뀐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맺은 5년 6500만달러다. 또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세운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의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달러다.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달러를 받아 1857만달러를 받는 추신수를 넘어선다.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구로 꼽힌다. 전통의 강자 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속해 있다.

토론토는 199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월드시리즈를 2연패(1992년, 1993년)하는 등 화려한 시기를 보냈으나 이후에는 2015년 지구우승 외엔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67승 95패로 지구 4위에 그쳤다.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하며 선발 마운드 보강에 성공한 만큼 다음 시즌 지구우승 경쟁은 보다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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