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3년, 북핵 중단 구체적 성과 하나도 없어"
"김정은 '성탄선물' 도발시, 백악관 정책 실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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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주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북한이 도달 가능한 핵무기 소유를 막겠다고 공언하지만 “정말 그런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이었다면 “(지금과) 다른 길을 추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미국이나 동맹국을 사정거리에 둔 핵무기 개발 행위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말만 거듭하며 “수사적인 정책”을 구사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어떤 식으로든 북한에 대해 최대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생각은 불행히도 사실이 아니다”며 예컨대 북한의 해상 불법 원유 환적을 미 해군이 중간에 막을 수 있는데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 행정부가 들어선 지 3년이 다 됐는데도 북한이 도달 가능한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것과 같은 구체적 성과는 하나도 못 거뒀다”고 지적했다.
또 “시간은 확산자의 편”이라며 “시간이 많을수록 핵 프로그램의 구성 요소인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부품을 개발·시험·개량할 시간도 많아진다”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 예고한 대로 ‘성탄절 선물’로 도발을 강행한다면 백악관은 “매우 이례적으로” 대북 문제에서 잘못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모욕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가 노력했지만 정책이 실패했다”며 현실을 인정하고 동맹들과 손잡고 여러가지 조치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은 걱정 안 한다’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이나 그 지역에 파견된 미군이 처한 잠재적 위협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으로서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 중에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놓고 공개적으로 대립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지난 9월 보좌관직에서 물러나던 때와 비교하면 더 나아간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9일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미 협상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중 북한의 연말 도발을 비판하면서 “이런 행동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성취에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한 발언을 가리켜 “늦은 입후보이기는 하지만 ‘올해의 절제된 표현상’ 수상이 확실하다”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