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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도 ‘선택과 집중’…‘푸른밤살롱’ 접고 ‘노브랜드버거’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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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12. 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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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플러스 삼성점 이미지-horz
신세계푸드가 서울 삼성동 ‘보노보노 플러스’ 등 기존 매장을 프리미엄화해 리뉴얼하거나 노브랜드버거와 같은 가성비 브랜드를 키우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외식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프리미엄과 가성비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외식사업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2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경영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부실 매장은 과감히 정리하면서 기존 매장은 프리미엄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노브랜드 버거’ 등 가성비 브랜드에 힘을 주며 20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시범사업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1년간 운영한 다이닝포차 ‘푸른밤 살롱’을 오는 29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임대료 대비 낮은 매출로 수익성이 나지 않아서다. 더 이상 개점 계획도 없다. 또 올반 대학로점도 이달 말 폐점한다. 올반은 한때 15개 매장까지 확대하기도 했지만 한식뷔페가 전반적으로 시들해지면서 올해만 7개 점포가 문을 닫고 5개 점포까지 줄어들게 됐다.

올반 프리미엄 매장
올반 센트럴시티점
대신 기존 매장은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외식 시장을 공략한다. 올반 센트럴시티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리뉴얼한 올반 센트럴시티점은 가격이 기존 대비 50% 올랐음에도 올해(1~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신선한 요리와 고급 디저트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서울 삼성동 ‘보노보노 플러스’는 평일 저녁에 생참치 해체쇼를 진행하고 해산물을 바로 잡아 조리해 주는 라이브 코너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대신 이용가격은 20% 정도 올리고 좌석수는 줄였다.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11월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8월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로 가심비와 함께 가성비 외식시장의 공략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시중에 판매 중인 햄버거 브랜드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맛과 품질이 뛰어난 햄버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11월까지 론칭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35만개를 돌파했다. 서울 홍대점을 비롯해 중화점·스타필드시티 부천점·코엑스점 등 4개 점포에서만 월평균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여세를 몰아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매장을 이달에만 5개 점포를 연다. 지난 6일 남부터미널점을 시작으로 20일 노량진점, 24일 고속터미널점에 이어 대치점과 경희대점 등이 오픈을 대기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과 서비스 안정화 등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시점이 되면 가맹점 사업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외형 확대보다 경영 효율성에 중점을 두면서 적자 외식·급식 매장의 철수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기업인 이마트가 비효율적인 점포를 접고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며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을 재편한 기조가 그대로 신세계푸드에도 적용될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폐점해 적자폭을 줄이고 잘 되는 브랜드에 집중 투자해 매출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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