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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에 강남권 ‘잠잠’…강북권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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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현 기자

승인 : 2019. 12.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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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아파트 단지, 연합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연합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이후 서울 강남권의 부동산 열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교적 저렴한 단지가 많은 강북권이 꿈틀되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은 관망세를 이어지고 한편, 강북권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매물이 종적을 감추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9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의 경우 9억 초과분의 주택담보비율(LTV)이 40%에서 20%로 감소한다. 또한 시가 15억원을 넘는 경우 지난 17일부터 대출이 금지되면서 고가 주택에 대한 매수자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의 경우 최근 호가가 1억원 가량 빠지기도 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6㎡의 경우 12·16대책 이전 21억원(저층 기준) 수준이었지만 20억원까지 호가가 낮아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달 20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19억원대 급매물이 나왔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 12·16 대책 이후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매수문의가 줄었다”며 “최근 저층 기준으로 호가가 1억원 가량 빠졌다”고 말했다.

반면, 9억원 미만 아파트와 실수요자가 많은 노원, 강북 등 강북권 주요 아파트의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주요 단지를 중심 호가가 1000만원~3000만원까지 올랐다.

노원구 학원가 인근에 위치한 중계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 10월 8억5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가 최근 8억3000만원까지 호가가 상승했다. 5억 후매5억 7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58㎡도 최근 5억9000만원까지 호가가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의 공인중개사는 “시장 분위기가 9억원 이상과 9억원 미만으로 양분화되고 있다”며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물 소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권의 경우 강남권과 반대로 매도자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른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매도자들이 내놨던 매물도 집 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비교적 저렴한 강북권을 중심으로 9억원 미만 단지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강북의 경우 9억원 미만 주택이 많고 실수요자가 많아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도 높아 투자수요의 이동이 있을 것”이라며 “9억원 미만의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당분간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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