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성탄선물 위협 상황서 비상 사이렌으로 미군기지 극심한 공포"
동두천 캠프 케이시, 북 공격시 미사일 타격 주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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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간 WP는 27일(현지시간) ‘북한 근처의 미군 기지에서 실수로 취침 나팔 대신 비상경보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달갑지 않은 성탄절 선물을 위협해온 가운데 한국의 미군기지에서 비상 사이렌이 잘못 울려 잠깐 기지에 극심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2보병사단 대변인인 마틴 크라이튼 중령은 “당초 오후 10시께 평소와 마찬가지로 군 장례식에서 연주되는 구슬픈 곡조의 나팔수 노래가 취침 나팔로 울려 퍼지게 돼 있었다”며 ‘인적 오류’(human error)로 비상 사이렌이 캠프 케이시의 차가운 공기 사이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이 사이렌은 공습경보 사이렌으로 불리는 것으로 장병들에게 경계태세 절차를 시작하라는 경고 사인 역할을 한다고 크라이튼 중령은 설명했다.
미 CNN방송과 미군 기관지 성조지 등에 따르면 크라이튼 중령은 성명에서 “기계를 조작한 이가 잘못된 버튼을 눌렀다는 것을 즉각 확인한 뒤 오경보였다는 사실을 캠프 케이시 내 부대들에 공지했다”며 즉각 실수라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통제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캠프 케이시는 북한과의 접경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 부대로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사일 타격의 주 타깃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WP는 전했다. 동두천 캠프 케이시의 경우 일부 폐쇄된 지역에 대해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실수’로 기지 내 군인들이 당황했으며, 일부 군인은 오경보였다는 게 알려지기 전까지 군복 차림으로 달려 나오기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군 육군 장병들이 사용하는 트위터에는 “한국에 있는 캠프 케이시가 방금 취침 나팔 대신 ‘출정(go to war)’ 사이렌을 부주의로 발령했다”는 트윗 글이 사이렌이 울리는 동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북한이 우리에게 성탄절 선물을 줬다고 생각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WP는 이번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확한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2018년 하와이에서 벌어진 일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북·미가 비핵화 협상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1월 13일 하와이에서 탄도미사일 위협경보가 실수로 잘못 발령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미사일 공격 오경보 발령은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빚은 실수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성조지는 이번 해프닝과 지난 27일 0시 22분께 일본 공영방송 NHK가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를 냈다가 최소한 일을 거론, “북한의 성탄 선물 예고 속에 일본과 한국에서 오경보가 목요일 밤과 금요일 새벽에 울렸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