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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하는 온라인 몰…“이제는 흑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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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1.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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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지난해 3분기 연속 영업익
소셜 3사 중 티몬은 "올해 중 흑자"
11번가 그래픽-horz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온라인 몰 업계가 올해는 흑자 전환을 예고하는 곳이 나오면서 변화를 누가 주도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중에서는 CEO 물갈이가 조직 쇄신의 바람으로 작용해 수익성을 견지하는 계기로 삼은 곳도 있다. 11번가와 티몬은 최근 신임된 대표들이 기존의 실험적인 경영 방침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11번가는 실제로 지난해 3분기 3억원의 영업익을 내면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10년간 이익을 내지 못한 소셜커머스 3사는 티몬이 빠르면 1분기에 흑자가 가능하다는 예상을 자체적으로 내놓으면서 이제는 영업이익을 따질 수 있는 규모로 돌아서고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1번가는 2011년 연간 흑자를 낸 이후 투자에 집중해왔고 2018년 9월 독립법인을 출범했다.

당시 선임된 이상호 사장은 “11번가는 쇼핑 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쇼핑의 관문인 ‘커머스 포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초 수익성 중심의 경영 원칙을 세우고 쿠폰 중심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는 대신 포인트 혜택 등을 강화했다.

11번가는 2018년도 3분기 영업손실이 191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94억원 개선했다.

쿠팡·위메프·티몬으로 대표되는 소셜커머스 3사는 10여년간 흑자를 내지 못하는 와중에 출혈 경쟁을 이어오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대규모 투자 유치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제는 혁신에 이어 수익을 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개사 중 가장 먼저 흑자 신호탄을 쏠 가능성이 높은 곳은 티몬이다. 티몬은 지난해 12월 19일 “2019년 4분기 적자규모가 전년 대비 80% 이상 개선되며 창립 10주년인 2020년 상반기 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6월 선임한 이진원 대표가 영업 성과를 올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G마켓·쿠팡·위메프 등 다양한 이커머스를 거친 이 대표가 선임되면서 티몬의 성격이 여러 서비스를 시도해온 것과 달리 ‘상품 판매’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 대표는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티몬데이’, 매월 1일 ‘퍼스트데이’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타임커머스 서비스를 만들면서 일별 최대 거래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티몬은 올해 중 손익분기점 수준의 흑자 달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티몬의 계획대로라면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3사 중에서는 티몬이 처음으로 재무제표상 연단위 흑자전환까지 넘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내 소셜 3사는 잇단 대형 투자로 10년간의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유통업 전반이 침체를 겪는 데다가 전통적인 유통업체인 롯데와 신세계가 자체 온라인몰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자체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2018년도 영업손실 기준으로는 위메프가 39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작았고 티몬이 1279억원, 쿠팡이 1조97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규모로 따지면 쿠팡이 4조4228억원, 티몬이 5007억원, 위메프가 4294억원으로 3개사가 5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했다.

‘샛별배송’으로 배송경쟁의 신호탄을 쏜 마켓컬리도 흑자경영에 대해서는 투자만 완료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슬아 대표는 “현재의 적자 구조는 사업 초기에 투자로 보여질 수 있는 물류 자산·직원 채용 등에 집중돼 있다”면서 “배송비나 주문처리비용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에 투자 기간이 끝나면 충분히 이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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