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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직면한 中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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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1. 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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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에 비해 생산량은 무려 3배 가까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승승장구했던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구조조정이 필수적인 것으로 관측되나 분위기는 아직 조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기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자동차
중국의 한 자동차 공장의 생산 현장./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지난 세기 말부터 약 3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시장 역시 그에 비례해 커졌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침체 국면에 빠진지 이미 3년 여가 다 돼가고 있다. 전체 경제에 짐이 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커져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4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전 대륙에는 최소 150여 개, 최대 400여 개의 메이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당연히 엄청나다. 무려 8000만 대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시장이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의 경우 3000만 대에 채 못 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생산 능력이 수요의 3배 가까이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공장 가동률은 평균 70%대 후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80%는 넘어야 업체들이 이익을 볼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황이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하던 현대자동차 계열의 북경현대를 비롯한 외자 기업들이 헤매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구조조정 이외에는 딱히 찾기 어렵다.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더구나 구조조정의 칼을 맞게 될 업체들의 반발까지 상기할 경우 현실은 더욱 어려운 국면이라고 해야 한다.

그렇다고 현실은 방치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공멸의 위기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와 관련, 북경현대의 L 모 하청업체 사장은 “중국의 생산 능력은 상당히 심각하다. 이러다가는 다 죽을 가능성이 커진다. 당국에서 강제적으로 구조조정의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면서 구조조정이 없으면 어려움을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오랫동안이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다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세상에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다는 말은 확실히 불후의 진리인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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