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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이 ‘새로운 100년 TF’ 비밀리 만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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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1. 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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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못하면 향후 상황 심각해질 수도
향후 미국과 함께 지구촌의 G1 위상을 다툴 중국이 현재 목전에 쌓인 산적한 현안을 뚫지 못하면 미래가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지어 각종 현안에 동시다발로 휘말려 들어가면서 중진국 병에 직면한 채 정체를 거듭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중국은 상당 기간 G2에 만족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대등한 관계에 설 수도 없을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몽
쓰촨(四川)성 광위안(廣元)의 어느 농촌에 새겨진 중국몽 글자와 중국 공산당의 상징. 중국이 현재 직면한 8대 난제를 슬기롭게 뚫지 못하면 이 중국몽의 비원은 이뤄지기 어렵게 된다./제공=신화(新華)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이 직면한 현안들은 하나 둘이 아니다.

특히 8대 난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G2와 관련한 중국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는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들 사안을 제대로 풀지 못할 경우 제2의 무역전쟁이 폭발, 중국 경제를 이전보다 더욱 힘들게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연히 이렇게 되면 정치도 흔들거리면서 체제 안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화한 홍콩의 반중 민주화 운동이 새해에도 기승을 부리는 현실 역시 중국을 옥죄는 현안으로 손꼽힌다. 순조로운 해결에 실패한다면 이른바 ‘중국몽’ 실현을 위한 전제조건인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이상은 근본부터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이다.

홍콩과 대만이 연대해 반중 노선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중국으로서는 거의 악몽 같은 시나리오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일국양제가 완전히 물 건너 가는 것은 물론 나아가 ‘대만 독립’이라는 더 끔찍한 현실에 봉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홍콩시티대학의 정위쒀(鄭宇碩) 교수는 “현재 분위기는 홍콩과 대만이 동병상련을 느끼는 형국이라고 봐도 좋다. 양측의 연대는 이미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만 독립’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를 부르짖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무슬림 세계의 성원도 중국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이 경우는 위구르족의 인권도 개입되는 만큼 현실로 부상할 경우 중국은 더욱 난감해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외에도 △2∼3년 전부터 서서히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경기 침체 분위기 △이로 인한 실업 대란 가능성 △양심적 지식인들의 체제에 대한 도전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의 발생 등 역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중국의 발목을 잡는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내년 역사적인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 어느 나라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 100주년을 제대로 맞이하려면 올해를 무사히 잘 넘겨야 한다. 그렇지 않고 헤매게 될 경우 100주년은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정말 녹록지 않다. 최근 중국 당정이 사회안정 강화를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를 비밀리에 구성,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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