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트럼프, 협상의 문 열어준다 믿어"
CNN "미·이란, 스위스 외교채널 통해 메시지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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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좋은 일이고, 세계에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임기 동안 ‘ISIS(이슬람 국가 IS의 옛 이름)’를 격퇴한 것을 거론하면서 “ISIS는 이란의 천적이다. (따라서) IS 파멸은 이란에 좋은 일이고, 우리는 이 문제와 또 다른 공동의 우선순위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란과의 외교적 협상에 초점 맞춘 트럼프 대통령 대국민 연설 “이란, 공동의 우선순위에 협력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끝부분에 “마지막으로 이란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이 위대한 미래를 가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며 “미래는 여러분이 마땅히 가져야 하고, 본국이 번영하며 그리고 전 세계 국가와의 화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과 평화를 받아들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피살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disproportionate manner)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강력한 응징에 나서겠다는 입장에서 군사적 대응 대신 일단 경제제재를 택하면서 외교적 관여를 모색하는 방식으로 출구 찾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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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보복 공격 후 얼마 되지 않아 미측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이란과 새로운 협상 개시 기회로 판단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이 전했다.
인호프 위원장은 전날 저녁 9시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시간에 미국인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는 데 매우 좋은 느낌을 가졌다. 그는 그것이 협상의 문을 열어준다고 강력히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979년(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협상에 관심을 둬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가 무르익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도 미측 사망자를 내지 않도록 ‘계산된 행동’을 했다는 판단 아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대응으로 확전하는 대신 협상의 기회로 삼겠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외교적 관여 지지 목소리
공화당 내에서도 대(對)이란 외교적 관여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속출했다.
인호프 위원장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한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며 “사실 보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전쟁 행위’라고 비판했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홈런 연설’을 했다고 평가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을 제시했다”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지상전이 필요한 것은 마지막 단계라는 내 생각을 공유한다”며 “그는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단계적 축소와 외교를 계속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이란이 공격에 앞서 이를 통보한 것과도 깊이 관련돼 있어 보인다.
◇ 이란, 미사일 공격 사전 통보...CNN “미·이란, 스위스 외교채널 통해 메시지 교환”
CNN방송은 아랍권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가 이란 관리들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국에 ‘ 어느 기지가 공격당할지’ 사전경고를 줬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한 당국자도 이라크가 이란으로부터 ‘특정 기지들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직전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계획을 간략하게 구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이 최근 스위스 외교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아왔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어느 쪽에서 메시지 교환을 시작했는지, 얼마나 최근의 일인지, 대화가 계속 진행 중인지는 상세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양국 간 스위스 채널의 이용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주목해볼 만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스위스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미·이란 간 스위스 외교채널이 계속 운영될 것이라면서 이 채널을 통해 몇몇 메시지가 전송됐음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전날 미사일 공격 후 올린 트윗을 통해 이란은 전쟁이나 확대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유엔 헌장 51조에 따라 우리 국민과 고위관리들에 대한 비겁한 무력공격이 시작된 기지를 표적으로 자기방어의 균형적 조처를 해 마쳤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