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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보건소는 확진자 발생보다 1주일 앞선 1월 14일부터 ‘신종감염병증후군(우한 폐렴) 확산 대비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1월 7일, 구는 관내 의사회 및 한의사회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관 764개소(병원 30개소, 의원 338개소, 치과의원 235개소, 한의원 151개소, 부속의원 10개소)에 우한 폐렴 대응절차를 공문으로 안내해 우한시로부터 입국한 자 중 호흡기 증상자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대림동 등 중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이번 설 연휴기간(중국 춘절 등) 중 대규모 중국 방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 ‘감염병 예방 행동 수칙’ 관련 현수막·포스터·배너 등을 18개 동 주민센터 전체에 게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작한 안내 전단지 1만 부를 배포하고 구 소식지 및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대 구민 홍보를 통한 폐렴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현수막·포스터 등 홍보물에 중국어를 병행 표기해 관내 중국 출신 거주민들 또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폐렴 예방에 동참하도록 했다.
아울러, 구는 감염병 확산 종료 시까지 선별진료소 운영 및 방역대책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함으로써, 감염 의심 신고 접수 시 서울시 및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환자 해당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고 대처하는 등 환자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예방을 위해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도록 구민들에게 재차 홍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예방과 초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