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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이 2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시(省市)의 누적 확진 환자는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루 전보다는 환자 2590명, 사망자 45명이 늘어났다. 현재 희생자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이틀 내에 환자 2만명, 사망자 300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중증 환자가 2000여 명 전후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사망자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수도 있다.
사망자는 중국 이외의 해외에서도 발생,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희생자는 지난 달 25일부터 필리핀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우한 출신 44세 남성으로 2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희생자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중국인 사망자는 305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중국 당국은 1만여 명 가까운 군 의료 인력까지 우한 일대에 대거 투입하는 등 신종 코로나의 퇴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성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1일과 2일 사망한 90명이 전원 우한을 필두로 하는 후베이성의 주민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다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다. 더구나 인근 황강과 샤오간의 사망자가 각각 15명과 14명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지우기가 어렵게 된다. 후베이성의 발병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사태 때 이상 가는 인명 피해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이에 따라 황강 같은 경우는 2일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령까지 내려졌다. 이 규정에 의하면 황강 시민들은 한 가족 당 한 명만이 이틀에 한 번 생필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환자나 방역 요원, 상점이나 약국에서 근무하는 판매원 등은 예외가 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즉시 시행된다. 조치를 어기고 함부로 돌아다니는 사람은 공안기관이 체포해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다. 지난 달 26일부터 우한에서 차량 통행 금지령이 시행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전면적인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강의 인구는 750만 명에 달한다. 우한에서 78㎞ 정도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떨어진 탓에 이번 조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