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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중에서도 특히 동부지구는 투수들에겐 ‘지옥’이라고 불린다. 지명타자 제도가 존재하는 데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도 없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초강력 타선을 보유한 두 팀이 버티고 있다. 뉴욕 양키스 타선은 지난해 306홈런 904타점, 보스턴레드삭스는 245홈런 857타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는 새롭게 AL 동부지구에 입성한 류현진에 대해 비관적인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 분석 전문 사이트인 ‘판타지프로스’는 류현진의 피홈런 개수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며 결국은 성적의 소폭 다운그레이드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 “류현진은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구장(로저스센터)에서 에이스 선발이 됐다. 피홈런 개수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투수에게 5위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뛴 류현진은 187.2이닝 동안 단 17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또한 9이닝당 단 1.2개의 볼넷만을 내줬는데 이는 자신의 경력 최저치”라면서 류현진이 피홈런 증가에 다소간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후 2019년까지 토론토를 제외한 AL 동부지구 팀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통산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04(28.1이닝 19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1경기 6이닝 5실점, 보스턴 레드삭스전 2경기 12이닝 6실점(4자책점), 뉴욕 양키스전은 2경기 10.1이닝 10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뉴용 양키스에는 유독 류현진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LA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천적이었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처럼 류현진의 새로운 천적으로 군림할 공산이 크다. 애런 저지, 게리 산체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24일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4.1이닝 동안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세 방을 얻어맞고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류현진에게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게리 산체스도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을 뽑아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에도 양키스엔 애런 저지, 게리 산체스, 글레이버 토레스 등 중심 타선이 여전히 건재하다. 류현진으로서는 이들과 첫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해 ‘천적’의 징크스를 만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