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연아키즈’ 유영, 김연아 잇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209010004789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2. 09. 12:4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캡처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4대륙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연아키즈’ 유영(16·과천중)이 ‘연아’를 잇는다.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낸 유영은 ‘피겨퀸’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 자란 대표적인 ‘연아키즈’다. 김연아는 그가 피겨에 첫걸음을 내디딜 때 길잡이가 됐다. 지금까지도 우상이다.

유영은 2004년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싱가포르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만 6살 때 취미로 피겨를 시작했다. 김연아의 경기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며 공부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후 그는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2013년 한국에 돌아왔다.

유영은 이후 ‘피겨퀸’의 족적을 하나씩 이어갔다. 2016년 1월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참가한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3.87점으로 우승하며 2003년 김연아가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새로 썼다. 키 143㎝에 몸무게 31㎏에 불과한 ‘어린 꼬마’는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여자 싱글에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223.23점을 받아 기히라 리카(일본·232.34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서 역대 두 번째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국내 여자 선수가 ISU 공인 최고점에서 220점대를 작성한 것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할 당시 김연아(228.56점) 이후 유영이 처음이다.

유영은 특히 이날 ‘필살기’로 장착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기본점 8.00점)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앞으로 행보에 기대를 높였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5년 넘게 트리플 악셀을 가다듬어 왔다. 지난 6일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다 착지 불안으로 수행점수(GOE)가 깎였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유영은 이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연마해 ‘피겨퀸’의 뒤를 제대로 따르려고 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쿼드러플 점프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유영은 “(김)연아 언니는 대한민국을 빛낸 선수다. 저 역시 연아 언니를 보면서 피겨를 시작했다”라며 “이제 제가 대한민국을 이끌고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연아 언니의 뒤를 이어 좋은 선수로 크고 싶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