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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 커지는 ‘언택트’…유통가 밸런타인데이 비상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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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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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 확산, 대목 위축 우려
편의점-앱·백화점-온라인 기획전
영업 재개한 롯데백화점 본점<YONHAP NO-8566>
10일 오전 영업이 재개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
3일간의 임시 휴업을 끝내고 10일 재개장한 서울 소공동의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은 휴업 이전보다 한산하고 차분했다. 식사를 하고 있는 일부 손님들을 제외하고 전 직원 및 고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고 입구에는 ‘안전한 쇼핑 환경을 만들겠다’는 안내문구가 눈에 띄었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판촉 상품도 있었으나 마스크와 손 세정용품을 모은 곳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갔다. 백화점 측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알게된 후 전 시설에 방역작업을 하고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롯데백화점 본점을 포함해 명동 전체에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유통가 1분기 대목으로 꼽히는 밸런타인데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모임 자체를 최소화 하려는 분위기가 대면을 피하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탓이다. 집단으로 있는 것을 싫어하는 현상에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도 위축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이에 이미 물량을 모두 준비해 놓은 유통가는 ‘직접 만나지 않아도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언택트 마케팅에 나섰다. 밖에 나오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를 겨냥해 온라인 배송 및 배달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업태인 편의점과 베이커리는 배달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이지만 직접 만나 초콜릿 등을 건네는 게 목적인 밸런타인데이의 특성을 고려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CU의 경우 초콜릿 30종을 요기요 배달 서비스로 판매하며, 뚜레쥬르는 전국 530여개 매장을 오는 13일까지 배달의민족 앱에 입점한다.

롯데와 현대같은 백화점 업계는 이 때를 틈타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롯데는 ‘롯데 프리미엄몰’을 통해 밸런타인 기획전에 나섰으며, 현대는 백화점 휴무일인 10일부터 16일까지 프로모션을 펼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밸런타인데이 관련 매출은 당일에 절반 이상 발생하고, 하루 전부터 그 다음날까지 80% 이상 나온다”면서 “올해는 만나지 않더라도 배달 서비스를 통해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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