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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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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승인 : 2020. 02. 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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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1일 기업은행에 대해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32.4%,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25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와 키움증권 추정치보다 약 700억원 적은 부진한 실적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대율 규제 등 정부의 규제에서 제외되는데도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2019년 당초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며 “그 이유로 먼저 자영업 지원을 위한 노마진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영화에 대비, 가계 및 소호 대출시장에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 금리 경쟁을 주도했다”며 “기업은행의 전세자금 대출금리, 개인사업자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새로운 행장으로 정부 관료가 선임되면서 경영전략이 과거와 다르게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은행이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대신 국책은행으로서 기업은행 고유 업무에 주력한다면 이익 안정성은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의 경영 전략 수정은 지방은행, 나아가 민간 시중은행 수익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업은행이 가계 및 소호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을 주도하기 보다는 2008년 윤용로 행장 시절처럼 시중은행이 제공하지 못하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해 적정금리로 제공한다면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은행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과도한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 개선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며 “신임 행장의 경영전략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는 시점에 목표주가, 투자의견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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