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 8.4% 충격적 5위...대세론 붕괴 조짐
클로버샤 상원의원 19.8%, 워런 상원의원 9.3%
네바다 코커스·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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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의원은 12일 오전 1시께 96% 개표 결과, 득표율 25.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4.4%를 얻었다.
이들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되는 ‘선언 대의원(Pledged Delegates·특정후보 지지 대의원)’ 24명 가운데 각각 9명을 획득해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부티지지 전 시장이 샌더스 의원에 0.1%포인트(p) 앞섰었다. 이에 따라 아직 경선 초반이지만 샌더스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3위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으로 19.8%를 기록, 선언 대의원 6명을 확보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9.3%로 4위에 그쳐 선언 대의원을 1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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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는 부티지지 전 시장 23표·샌더스 상원의원 21표·워런 상원의원 8표·클로버샤 상원의원 7표·바이든 전 부통령 6표 순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22일 네바다 코커스에서 참패하고,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선두권을 차지 못할 경우 ‘대세론’ 자체가 붕괴될 뿐 아니라 경선 레이스 지속 여부도 의문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의 패배 분위기를 인식한 듯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뉴햄프셔를 떠나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를 인용해 출구 조사 결과, 샌더스 의원·부티지지 전 시장·클로버샤 의원 간에 박빙의 3파전 양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대만계 사업가 앤드루 양과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은 이날 경선 레이스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이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결과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사퇴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