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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본부장 건강 걱정…“계속 힘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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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2. 26. 14:11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현재 893명 확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정 본부장을 거론하며 “좀 허탈하지 않을까”라면서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맥이 빠지는데, 체력은 어떤지…어쨌든 계속 힘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6일 전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 본부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장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허탈하지 않을까’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의 불길이 잡힐 듯하다가 새로운 상황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또한 일이 잘되다가 안 되는 쪽으로 흐르는 데 대해 ‘맥이 빠지는데’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동시에 대통령이 정 본부장의 건강을 걱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삼액을 직접 구입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바 있다.

지난 20일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는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잘 대응해온 것은 질병관리본부 덕”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 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정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차관급인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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