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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혼다 클래식 우승…PGA투어 50개 대회만에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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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3. 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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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Classic Golf <YONHAP NO-1043> (AP)
임성재 /AP연합
한국인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2)가 투어 50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마지막날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 매킨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혼다 클래식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 126만달러(약 12억 2500만원)를 받은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올라섰다.

2018-20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한국인 PGA 투어 7번째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09년 양용은 이후 11년 만에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 홀과 3~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1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임성재는 12~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승부처는 ‘곰 덫’ 베어 트랩이었다. 혼다 클래식은 베어 트랩이라 불리는 15~17번 세 개의 홀이 어렵기로 악명 높다. 임성재는 베어 트랩의 첫 번째 홀인 15번홀(파3)에서 핀을 직접 공략해 약 2.4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16번 홀(파4)에서도 임성재는 파 세이브에 성공한 임성재는 마지막 관문인 17번 홀(파3)에서 홀을 완벽히 공략하며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갔다.

임성재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을 마쳤다. 임성재를 1타차로 추격하던 토미 플리트우드(미국)와 브랜든 스틸(미국)에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모두 물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임성재는 우승이 확정됐다는 자막이 나오고서야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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