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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돌풍 부티지지, 중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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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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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경선서 이변 선두...3차 이어 4차서도 한 자릿수 득표
민주당 경선후보 6명으로 압축...'슈퍼 화요일' 후 연쇄 중도 포기 선언 가능성
Election 2020 Pete Buttigieg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부티지지 전 시장이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롤리 AP=연합뉴스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1~2차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넘봤던 부티지지 전 시장은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3차 경선에 이어 전날 진행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8.2%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물러 이날 결국 중도 포기를 선택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었다. 30대 백인 남성이면서 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남편’을 둔 동성애자이다.

중앙 정치무대 경험이 없는 인디애나 소도시의 시장 출신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일약 도약하기도 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다녔다. 이어 미군 해군(예비군)에서 정보 장교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2012년 29세의 나이에 인구 10만의 고향 사우스벤드 시장에 취임했다. 그는 고교 시절 프랑스어·아라비아어·노르웨이어까지 구사하고, 체스·피아노·기타에도 능한 ‘신동’이었다고 한다.

그는 연설도 능해 ‘백인 오바마’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고,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가 ‘대세론’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른 드라마를 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흑인 등 소수계에 대한 표 확장성 한계 등으로 중도 하차했다.

앞서 사업가 톰 스타이어도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11.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지만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 후보는 6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오는 3일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 이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 워런·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 등이 중도 하차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경선에 뒤늦게 참여해 ‘슈퍼 화요일’에 ‘올인(다걸기)’하는 전략을 선택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3위 이내의 성적표를 받지 못할 경우 중도 하차를 선언할 수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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