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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상위 랭커들, 도쿄올림픽서도 불참 러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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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3. 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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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 Beach Golf <YONHAP NO-1005> (AP)
더스틴 존슨 /AP연합
올해 도쿄올림픽에도 남자 골프 상위 랭커들의 불참 러시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최근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존슨은 4명까지 출전 가능한 미국 선수 중 브룩스 켑카(3위), 저스틴 토머스(4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어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존슨은 “올림픽에 불참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도쿄올림픽 남자부 경기가 끝나고 1주일 뒤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정상급 선수라면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렸고 1년 농사를 결정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올림픽에 불참하는 게 현실적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본에서도 확산되면서 선수들에겐 불참 구실이 생겼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브라질에 퍼졌던 ‘지카 바이러스’처럼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코로나19가 정상급 선수의 불참에 좋은 이유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리우올림픽엔 남자 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올림픽 출전을 고사했다. 당시 세계랭킹 1∼4위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 빠졌다. 8위 애덤 스콧(호주), 10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까지 합치면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6명이 올림픽을 외면했다. 이들의 불참 이유는 대부분 브라질에 번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었다. 상당수는 ‘이번은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못 나가지만 4년 뒤 도쿄올림픽 땐 꼭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존슨과 반대로 매킬로이는 도쿄올림픽에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안전하다고 한다면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참가하겠다”고 해, 일정이 변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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