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들에게는 홍콩 연예계의 4대천왕은 상당히 친근한 스타들로 손색이 없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만큼 재력도 많이 쌓았다고 단언해도 좋다. 그러나 남을 위해 선뜻 큰 돈을 쓰는 것은 이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4대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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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4대천왕. 왼쪽부터 장쉐유, 리밍, 류더화, 궈푸청./제공=진르터우탸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진짜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우선 장쉐유(張學友·59)를 꼽을 수 있다. 무려 5000만 위안(元·85억 원)을 성금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최근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콘서트를 전격 취소한 류더화(劉德華·59)를 꼽을 수 있다. 장쉐유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엄청난 거액인 2000만 위안을 쾌척했다. 콘서트를 위해 그동안 들인 노력과 자금을 생각하면 쉽지 않았을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4대천왕의 막내인 리밍(黎明·54) 역시 100만 위안을 흔쾌히 내놓았다. 하나 아쉬운 사실은 궈푸청(郭富城·55)의 성금 액수가 아닌가 보인다. 고작 50만 위안에 불과했다. 명성과 재력을 감안하면 상당히 적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액수가 아닌 마음에 의미가 있다고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는 있을 듯하다. 류더화를 비롯한 이들이 괜히 4대천왕으로 불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