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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 선언 목전에 뒀나? 중 코로나19 사망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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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3. 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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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확진도 50명 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악전고투하는 중국이 드디어 희망의 빛을 찾은 듯하다. 신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것이 아무래도 사태의 종식이 가까워지지 않았느냐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4월 이전에 진짜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의 신규 사망자는 27명을 기록했다. 전원이 발원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서의 환자들이었다. 우한은 21명이었다. 이로써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3천97명을 기록하게 됐다.

우한 2
봉쇄된 후베이성 우한의 한 아파트 단지. 살벌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이런 풍경과는 달리 중국 전역에서는 최근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꾸준히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희망이 빛이 보이고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신규 확진 환자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명 밑으로 떨어졌다. 44명이었다. 우한에서만 41명이 나왔다. 우한 이외의 다른 후베이성 지역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후베이성 이외의 환자도 고작 3명에 불과했다. 모두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였다. 이로써 누적 환자는 8만695명이 됐다.

현재 여러 정황으로 미뤄보면 상황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해도 좋다. 4월 말까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던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의 예상이 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 내에서는 종식 선언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우한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서는 조건부 종식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D-데이도 꼽히고 있다. 매년 한 번 있는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이 우선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당국에서 서둘러 우한과 후베이성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방 정부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물론 너무 섣부르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역수입되는 감염 케이스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틀린 얘기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신중론자들 사이에서는 3월 말이 유력한 종식 선언일로 대두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야만 연기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도 서둘러 열 수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저우(周) 모 정치평론가는 “양회가 더 이상 연기되면 곤란하다. 정치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 민심도 동요할 수 있다”면서 3월 말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이 전격적으로 선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내내 중국을 괴롭힌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은 아무래도 머지않은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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