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CGV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해당 산업이 비교적 번창했다”고 했습니다. 즉 예전에는 여가시간에 영화관에 가는 것을 즐겼다면 이제는 집에서 모바일이나 TV로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젊은층이 많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로 밀집도가 높은 공간을 꺼려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최근에는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더욱 줄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종식될 현상이기 때문에 잠시 견뎌야 하는 리스크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CGV의 재무재표를 들여다봤더니 외부에서 보기에는 ‘사정이 안좋다’고 여길 만한 지표가 있었습니다.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642%였는데 2018년 대비 30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리스 회계 기준이 변동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는 게 CGV 측의 설명입니다.
일단 CJ는 매각 계획이 없다는 게 현재의 공식 입장입니다. CJ의 4대 핵심사업군 중 하나인 문화산업에서 영화를 빼놓을 수가 없고, 영화관은 문화의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OTT와의 경쟁력으로 4DX·스크린X·AR·VR 등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을 다양한 기술과 접목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영화관이 아닌 컬처플렉스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알아보면서 OTT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코로나19 사태 같은 불가항력적인 사안 말고도 정부가 추진 중인 ‘스크린상한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든 관람객 현황이 공개되고 넷플릭스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유입되는 현실을 해당 제도가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자영업부터 대기업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국내 문화 산업의 번영을 위해 정말 필요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이 점부터 차근차근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