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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코로나19, 팬데믹 사용”...WHO “팬데믹 현실화됐지만 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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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1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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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역사상 첫 통제가능 팬데믹"
CNN "현상황, 팬데믹 기준에 부합"
"격리·휴교·행사취소·취미생활 중단·휴가연기·대면접촉 회피 대비해야"
미 육군, 한국 오가는 모든 장병·가족에 이동 중단 지시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에 가깝다면서도 여전히 통제할 수 있다며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았다. 반면 미 CNN방송은 이날 현 상황이 팬데믹 관련 일반적 기준에 부합한다며 팬데믹이라고 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미 육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한 이날 출입이 통제된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의 한 출입문 모습./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에 가깝다면서도 여전히 통제할 수 있다며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았다.

반면 미 CNN방송은 이날 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일일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진원지인 중국의 거의 9배에 달하고,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질병이나 죽음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 △ 전 세계적 확산 증거 등 세가지 일반적 기준에 부합한다며 팬데믹이라고 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제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팬데믹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면서도 여러 국가에서의 발병은 봉쇄와 완화 조처의 병행을 통해 여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주말 동안 100개국에서 보고한 코로나19 사례가 10만 건을 돌파했다”면서 “많은 사람과 국가가 그렇게 빨리 피해를 봤다는 것은 분명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핵심은 우리가 이 바이러스 앞에서 속수무책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보고된 8만의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돼 퇴원했다”며 “모든 국가는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억제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자동차에 탑승한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물망’을 넓게 펼쳐 코로나19 환자와 접촉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전 세계 국가를 △코로나19 확진자가 없거나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집단에서 발생하거나 △지역사회 전염이 발생한 나라 등 네 가지 범주로 나눴다.

CNN은 이날 산자이 굽타 수석 의학전문기자의 ‘왜 CN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팬데믹이라고 부르는가?’라는 기사에서 불안과 극심한 공포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면서 “CNN은 오늘부터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설명하기 위해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굽타 팀장은 “언어상의 변경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 지난 며칠간 이 전문용어에 관해 공중 보건 책임자·전염병학자·임상의들과 얘기를 나눴다”며 “일부는 당연히 보수적이었지만 모두 우리가 이제 팬데믹에 들어섰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지역사회에서의 격리·휴교·행사 취소, 직장에서의 중압감·취미생활 중단·휴가 연기·대면 접촉 대신 전화 통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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