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기적 같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사망자와 환자가 급감하면서 역병의 퇴치가 목전에 와 있지 않느냐 하는 기대감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와의 ‘인민 전쟁’ 승리를 언제 선포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에 비춰보면 3월 말에는 신규 사망자와 환자가 거의 0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 진짜 승리의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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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기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은 베이징의 한 시장 풍경.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제공=징화스바오(京華時報).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17명에 그쳤다. 모두가 발원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중증 환자들이었다. 우한에서 16명이 나왔다. 후베이성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4794명의 중증 환자 중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이외 성시(省市)의 환자가 93명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사망자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이로써 그동안의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3136명이 됐다.
신규 확진 환자 역시 사망자 급감만큼이나 의미 있는 하락세를 보였다. 19명에 지나지 않았다. 우한에서만 17명이 나왔다. 다른 2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베이징과 광둥(廣東)성 시민이다.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99명을 기록하면서 100명 아래로 내려간 이후 44명, 40명, 19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을 웅변한다고 해도 좋다. 이에 따라 전체 환자는 8만754명이 됐다.
현재 중국 당국은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1차로 역병 사태의 종식을 선언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 너무 성급하지 않느냐는 신중론이 없지 않기 때문에 선뜻 용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떤 형태로든 분위기를 잡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