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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상황 개선 한중, 입국제한 재평가, 급증 유럽발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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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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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대국민연설 "한중 상황 개선, 여행규제·경보 개방 재평가"
"중, 조기 여행금지 실패 유럽에서 미국 여행 30일간 중지"
WHO, 팬데믹 공식선언...메르켈 독일 총리 "인구 60~70% 코로나 감염될 것"
TRUMP CORONAVIRU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유럽으로부터의 미국 입국은 오는 13일부터 30일 동안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유럽으로부터의 미국 입국은 오는 13일부터 30일 동안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의 배경으로 유럽연합이 초기에 중국 등으로부터의 입금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데 실패해 유럽 내 확진자가 급증했고, 미국 내 감염이 유럽 여행자에 의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현재 시행 중인 (여행) 규제와 경보를 가능한 한 조기에 개방하기 위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국무부 여행경보를 3단계(재고)로 설정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대구에 대해서는 최고 등급인 4단계(금지)로 격상했다.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에 발열 체크 등 의료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달 2일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병 매우 초기에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여행 규제 조치를 시행했고,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 정부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반면) 유럽연합(EU)은 이 같은 예방 조치와 중국과 다른 핫스팟(hotspot·감염 다발 지역)으로부터의 여행을 제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유럽 여행자들에 의해 미국의 많은 새로운 지역이 감염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사례가 우리 국가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을 앞으로 30일 동안 중지할 것”이라며 “새로운 규칙은 금요일(13일) 자정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금지는 엄청난 양의 무역과 화물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승인을 받는 다양한 다른 것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이러한 제한은 (유럽) 현지의 상태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한은 영국에는 적용되지 않고, 적절한 검진(screen) 미국인도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미국 내 주요 감염 경로가 유럽이라는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하루만 신규 확진자가 2313명(22.7%↑)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462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프랑스·스페인·독일 등에서도 누적 확진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팬데믹을 공식 선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며 “확산 속도를 늦춰 보건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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