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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는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확산)으로 선언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국내 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과 홍 부총리 등이 금융시장 충격 해소를 위해 어떤 대책을 논의할지가 가장 관심꺼리였지만 한편으로 홍 부총리의 거취 관련 상황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 부총리는 전날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를 두고 갈등했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에 대해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나라도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부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경안 규모와 관련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나갈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또 홍 부총리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굳은 심지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은 것은 코로나19로 경제가 비상한 시국인데 추경을 두고 당정이 엇박자를 내는 상황을 속히 해소해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문 대통령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한 것 당정이 위기를 타개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한다는 절박함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 회의에서 “지금은 경제사령탑을 신뢰하면서 경제전선 ‘워룸’(전쟁상황실)이 본격 가동돼야 한다”고 한 만큼 홍 부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불협화음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