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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경제 위기 장기화 가능성”…범국가적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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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3. 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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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주체들과 코로나19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경제주체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겪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가적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마련된 여러 대책, 추경까지 집행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며 정부의 발빠른 정책 집행을 주문했다.

또 경영단체, 노동계 등 경제 주체들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국난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 등 각 경제단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양대노총 위원장도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중요한 것은 속도”…발빠른 자금 집행 강조

문 대통령이 모든 경제 주체들과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기된 건의와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부가 하고,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집행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최근 경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들은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하며 발빠른 정책 지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한다며 서류 준비나 절차 때문에 두달, 석달이 걸린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은행창구에서 실행되는 속도가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전례 없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권 전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기관 협약식’ 체결 필요성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좋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원탁회의에서 들은 건의사항 등을 19일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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