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2호 자진사퇴·최기일 조동인 불출마 선언
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서 당선권 밖이거나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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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영입인재 20명 가운데 영입인재 2호로 영입된 원종건씨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진 사퇴했다. 최기일 건국대 교수와 조동인 청년창업가 2명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공천도 받지 못하고 총선에 나가지도 못했다. 그나마 12명이 지역구 전략공천을 받은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오영환 전 소방관은 경기 의정부갑, 홍정민 변호사는 경기 고양병,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경기 고양정, 이소영 변호사는 경기 의왕·과천, 최지은 박사는 부산 북강서을, 이탄희 전 판사는 경기 용인정,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서울 동작을,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경기 광명갑, 홍성국 전 미래에셋 대표는 세종갑,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경남 양산갑,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는 서울 금천구에 전략공천 됐다.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비례대표 1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2번, 이경수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은 8번, 태호엄마 이소현씨는 11번에 이름을 올렸다.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은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했지만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비례대표 후보들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해찬 대표는 소수정당을 우선 배정하고 후순위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를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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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총선을 앞두고 심혈을 쏟아 영입했던 인재들이 비례대표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사실상 당선권 밖으로 밀리고 공천에서 배제됐다.
영입인재 1호인 지성호 나우 대표를 순위계승 예비명단 4번에 배치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22번, 전주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26번, 박대성 현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을 32번 등에 배치했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 영입인재들은 17일 입장문까지 내 황교안 대표에게 “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우리를 복당시켜주고 통합당의 비례대표 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명단을 일부 수정할 의사를 보임에 따라 통합당의 영입인사들이 당선권 안 순위를 배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