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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SNS 설전’ 버벌진트 “충동적 표현…이제 닥치고 조용히 후원·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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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4. 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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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인스타그램
래퍼 버벌진트가 'n번방 사건'의 참여자로 알려진 20대 남성 A씨의 사망에 "기쁘다"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장문의 심경글로 해명했다.

13일 오후 버벌진트는 인스타그램에 "오늘 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네요"라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버벌진트는 "제가 넷상에 올린 표현들이 다 박제될 것을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이게 싸움의 주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올린 스토리는 요근래 속으로 갖고 있던 생각을 충동적으로 표출한 것이구요,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드는 생각은 '그런 태도/수위의 포스팅을 만일 여성 유명인이 하셨다면 얼마나 많은 테러위협을 받을까' (실제로 용감하신 여러 분들이 목소리를 내신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 스토리에 부들부들할 사람들 놀리려고 올린 ♥나 메롱emoji같은 것들이 이 사건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를 몇초나마 까먹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후회된다' '혹시라도 내 인스타그램에 어떤 방식으로든 동조의 표시를 하신 분들이 자신들이 계속 살아가야하는 삶의 경계 안에서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정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버벌진트는 "저 역시 과거에 '이게 뭐가 문젠데?' 하면서 저지른 수많은 폭력적인 또는 차별적인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나잇값 못하는 저의 충동적 포스트에 응원과 동조의 DM을 수천 개씩 보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고 2016년6월16일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과거 저의 부끄러운 가사 라인들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분들께는 고맙습니다 리마인더니까요. 사람은, 특히 지금 한국에서 남자는 한 순간 정신줄 놓으면 어떤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합니다. 이제 닥치고 조용히 후원하고 응원하고 기도할게요"라고 적었다.

한편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께 인천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아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한 바 있으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는 아동 음란물 등 340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이후 A씨는 경찰서 오기 전 음독했다고 실토해 치료를 받았고 퇴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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