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호텔도 개장 시점 연기 검토
이마트, 미국 코로나19 사태 주시
CJ제일제당, 美 B2B사업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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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뉴욕 ‘롯데뉴욕팰리스’는 미국 뉴욕 주 록다운 정책에 따라 다음달 1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이 기간 전체 직원의 90%에 달하는 직원이 일시 해고 처리됐다. 롯데호텔은 2015년 8월 이 호텔을 인수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총 909실 규모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은 6월 개장 예정이던 시애틀 호텔도 개장 시점을 미루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은 미국 동부에 뉴욕팰리스, 서부에 시애틀 호텔을 통해 현지 시장 확대를 노렸지만 올해 예상치 못한 전염병 사태로 오히려 위기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마트는 현재 미국 현지에서 ‘PK 리테일 홀딩스’ ‘이마트 아메리카’ 등 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PK 리테일 홀딩스는 ‘굿푸드홀딩스’ ‘브리스톨팜스’ ‘메트로폴리탄’ 등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말에도 굿푸드 홀딩스를 통해 뉴시즌스 마켓을 인수하는 등 현지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나 온라인 구매로 대형 유통업체들은 사태를 버틸 수 있지만, 직원 12만 여명을 둔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도 매장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 유통 채널을 영위하고 있는 이마트도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트 측은 “미국사업은 현지 경영층이 독립운영하는 형태로 따로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업계 중 미국에서 유일하게 조 단위 매출을 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냉동 식품 판매 등이 확대됐지만 급식 등 단체 수요가 줄어든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현지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 사업은 냉동식품 판매 비중이 크다. 이 와중에 현지 소비자들은 보관성이 좋은 식품을 찾고 있어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슈완스가 하고 있는 B2B (기업간 거래) 사업이다. 학교·병원 등에 대량 납품하던 판로가 크게 감소한 게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가 언젠가는 끝날 현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냉동 식품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이후에는 판매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이나 냉동식품의 수요는 분명히 확대됐지만 B2B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관련 상품 판매 호조로 악재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슈완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약 240% 성장한 400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슈퍼볼 시즌 성수기 효과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식료품 사재기 수요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은 39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슈완스 B2B 경로의 매출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